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지프 랭글러 41 한정판 외관 디자인 파워트레인 오프로드 주행능력 승차감 연비 정보

by 머니는 내꼬 2025. 6. 20.

지프 랭글러 41 한정판 사진



지프 랭글러는 언제나 '험로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달고 다니는 오프로드 아이콘입니다. 1941년, 윌리스 MB로부터 시작된 군용 차량의 철학을 그대로 이어받아 도심과 자연, 도로와 비포장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모델로 성장해 왔죠. 그 전통을 이어받은 것이 바로 이번 '랭글러 루비콘 41 에디션'입니다.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41’이라는 숫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랭글러의 시초가 된 해를 의미하며, 이번 한정판은 그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입니다. 상징적인 올리브 드랩 컬러부터 실내외 디자인, 그리고 강력한 4륜 구동 시스템까지, 랭글러의 본질을 다시금 강조하는 모델이라 할 수 있죠.

지프 랭글러 41 에디션, 오프로드 아이콘의 귀환

랭글러 루비콘 41 에디션은 단순한 페이스리프트가 아닌, 오프로드 아이덴티티에 다시 불을 지피는 특별판입니다. 외형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확장된 세로형 그릴과 공격적인 북미형 범퍼입니다. 기존 랭글러에 비해 그릴은 시원하게 뚫려 있고, 범퍼는 바퀴가 노출될 정도로 개방되어 있어 ‘험지 주행을 위한 도구’라는 인상을 강하게 주죠. 올리브 드랩 컬러는 단순한 초록이 아니라, 자연을 닮은 낮은 채도의 컬러로, 밀리터리 느낌과도 잘 어우러집니다. 지프 로고와 루비콘 레터링은 빨간색 테두리로 감싸져 포인트를 더했죠. 특히 측면에서 보면 후드 라인이 날카롭게 치솟아 있어 마치 맹수가 앞발을 들고 달려드는 듯한 역동성을 연상케 합니다. 여기에 문을 열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전동식 사이드 스텝이 장착되어 탑승 편의성까지 고려한 디테일이 돋보입니다.

올리브 드랩 외관 디자인과 실용적인 디테일

디자인적으로도 랭글러는 시대를 초월한 매력을 지니고 있지만, 41 에디션은 더욱 특별합니다. 후면부에는 여전히 스페어 타이어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강인함을 자랑하는 동시에, 전통적인 SUV 실루엣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죠. 휠 커버 없이 노출된 모습은 멋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관리 측면에서 우려를 낳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무심한 듯 거친 이미지가 바로 랭글러의 본질입니다. 파워탑이 적용된 루비콘 모델의 경우, 전동 소프트탑을 통해 손쉽게 루프를 개폐할 수 있어 오픈 에어링의 자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완전 개방까지는 시간이 조금 소요되지만, SUV로는 드문 경험이 가능하죠. 도심 주행과 오프로드 주행의 경계를 허물고, 탑승자에게 자연과의 직접적인 교감을 제공하는 점에서 이보다 더 랭글러다운 요소는 없을 것입니다.

실내 인포테인먼트 및 오프로드 특화 인터페이스

실내로 들어서면, 새로운 12.3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전 세대의 8.4인치 대비 확실히 커졌고, 고해상도 패널 덕분에 각종 정보가 선명하게 표시되죠. 무선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모두 지원하며, 블루투스는 두 대의 기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송풍구는 여전히 둥글게 배치돼 있지만 납작한 디자인으로 실내 디자인과 조화를 이룹니다. 센터페시아 하단에는 아날로그 감성을 간직한 물리 버튼들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열선 버튼, 다이얼식 공조 조작부, 파워 윈도우 스위치, 오프로드 특화 조작 버튼(스웨이 바 분리, 오프로드 플러스 모드 등)까지 한 곳에 모아 사용 편의성을 고려했죠. 특히, 트랜스퍼 케이스를 수동 조작하는 레버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기계적인 신뢰감’을 중요시하는 마니아들에게는 반가운 요소입니다. 단순하면서도 본질에 충실한 구성이 바로 랭글러의 실내 디자인 철학이죠.

파워트레인 성능과 오프로드 주행 능력

지프 랭글러 루비콘 41 에디션에는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합니다. 숫자만 보면 평범해 보일 수 있지만, 이 엔진은 험로 주행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회전 질감이 거칠면서도 터빈의 존재감을 은은하게 느낄 수 있어 오프로드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며, 일상 주행에서의 응답성은 무난한 편이나 가속을 위한 킥다운에서는 약간의 고민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랭글러는 고속 순항보다 저속 험로 주행에 최적화된 모델이기에 이 부분은 단점으로 보기 어렵죠.진입각 43.9°, 램프각 27.8°, 탈출각 37.0°, 최저지상고 274mm, 도하 가능 수심 760mm는 세계적인 수준의 오프로드 지표입니다. 셀렉-트랙 풀타임 4WD 시스템은 일반 주행에서는 후륜 기반, 필요 시 자동으로 앞바퀴에도 구동을 배분하며, 전자식 스웨이 바 분리, 디퍼렌셜 락, 4L 모드, 셀렉 스피드 컨트롤 기능까지 갖춰 바위, 진흙, 모래, 물길 등 어떠한 환경에서도 차량을 제어할 수 있게 합니다. 이 정도면 ‘험로 위의 전차’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겠죠?

승차감, 정숙성, 연비까지 실제 체험

랭글러는 오프로드 성능이 강조된 차량이지만, 승차감과 실내 소음 측면도 꾸준히 개선돼 왔습니다. 서스펜션은 약한 요철은 부드럽게 흡수하면서도, 급격한 진동에는 특유의 강성으로 버티는 이중적인 특성을 보여줍니다. 다만 소프트탑 모델은 외부 소음 차단이 제한적이며, 고속 주행 시 풍절음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자연의 소리를 더욱 생생하게 체험하게 해주는 요소이기도 하죠. 연비는 복합 기준 7.5km/L(도심 7.1, 고속 8.1)으로, 도심 주행 중심이라면 7km 중후반대, 고속도로는 8km 내외의 수치를 보여줍니다. 알루미늄 경량화와 올-터레인 타이어를 감안하면 오프로드 차량 치고는 괜찮은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행 안정성과 관련해서는 어댑티브 크루즈, 사각지대 경고, 전방 충돌 방지, 차선 유지 보조 등 현대적인 안전사양도 대거 탑재되어 도심에서도 충분한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41 에디션’의 가치와 추천 대상

이번 랭글러 루비콘 41 에디션은 전 세계 단 50대만 한정 출시된 모델로, 지프 브랜드의 뿌리를 되새기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컬러는 올리브 드랩 단일 컬러로 출시되며, 도심에서는 튀지 않고 자연 속에서는 완벽히 녹아드는 절묘한 톤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별함을 추구하면서도 지나치게 과하지 않은 ‘클래식 헤리티지’를 지향하는 소비자라면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국내 출시 가격은 트림별로 스포츠S 7,420만 원, 루비콘 2도어 8,070만 원, 루비콘 4도어 하드탑 8,490만 원, 루비콘 파워탑 8,740만 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일부 딜러사에서는 재고가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 차량은 단순히 ‘예쁜 SUV’를 원하는 소비자가 아니라, 주말마다 자연을 찾고, 흙먼지를 즐기며, 오프로드 주행을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가장 적합합니다. 랭글러 루비콘 41 에디션은 단지 한정판이라는 가치를 넘어서, 본질에 충실한 ‘진짜 SUV’를 찾는 소비자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차량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