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침수차 구별 방법 중고차 구매 시 유의할 점 보험 보상 조건

by 머니는 내꼬 2025. 7. 7.

침수차 구별 방법 중고차 구매 시 유의할 점 보험 보상 조건 블로그 썸네일 사진


매년 여름철이 되면 반복되는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며 차량 침수 사고가 잇따릅니다. 특히 장마가 끝난 후에는 침수차가 중고차 시장에 무분별하게 유입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해 차량 구매자들에게 큰 피해를 주곤 합니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하지만 내부는 이미 심각한 손상이 발생한 침수차는 장기적으로 심각한 전기계통 문제나 곰팡이, 악취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침수차를 구별하는 방법부터 중고차 구매 시 유의해야 할 점, 자동차보험을 통한 보상 조건까지, 장마철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한 모든 정보를 하나씩 정리해드립니다.

침수차를 알아보는 방법 – 전문가도 놓치기 쉬운 5가지 흔적

침수차는 일반적인 중고차처럼 외관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어 육안만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확인하면 침수 이력을 암시하는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은 ‘안전벨트’입니다.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겼을 때 끝부분에 흙자국, 물때 자국이 있다면 침수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번째는 시트 하단과 바닥 매트입니다. 고무 매트 아래에 흙, 곰팡이, 이물질이 남아 있다면 침수 흔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트렁크 매트 아래도 꼭 확인해야 할 포인트입니다. 세 번째는 전기 장치 작동 여부입니다. 창문, 사이드미러, 썬루프 등 전기 부품을 작동했을 때 미세한 버벅임이 느껴지면 침수 후유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네 번째는 엔진룸 내부의 색상 차이입니다. 침수가 되면 부품 도색이 벗겨지거나 녹이 슬 수 있으며, ECU 등 전자제어장치에도 침수 흔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차량 냄새입니다. 습기 냄새나 곰팡이 냄새가 나며 방향제를 과도하게 사용한 흔적이 있다면 침수차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침수차를 피하려면 반드시 K카, 엔카 등의 이력 조회가 가능한 플랫폼을 통해 성능점검표와 침수 이력을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정비업체에서 차량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장마철 중고차 구매 팁 – 허위매물부터 성능점검표까지 확인

장마철 이후는 중고차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로, 이 시기를 노려 침수차를 허위 매물로 올리는 사례가 많아집니다. 따라서 차량을 구매할 때에는 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매물에 주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정가보다 10~20% 이상 저렴한 차량은 침수 또는 사고 이력이 숨겨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중고차를 구매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정비 이력’입니다. 보험사 사고이력은 물론이고 정비내역과 수리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활용하고, 반드시 성능점검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차량을 보여주는 딜러의 말보다는 ‘기록’을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1인 소유, 무사고”라는 말보다 실제 카히스토리나 성능점검표의 기록이 더 신뢰할 수 있는 기준입니다. 차량 점검 시에는 엔진룸, 하부, 실내까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하며, 가능하다면 리프트가 있는 정비소에서 차량 하부까지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침수차는 하부 프레임, 머플러, 서스펜션 부위에 녹이나 진흙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 정비소 점검이 특히 중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철저히 수행하면 장마철 이후에도 침수차를 피하고 안전한 중고차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보험으로 침수 피해 보상받을 수 있을까?

장마철에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 소유자들이 가장 먼저 궁금해하는 점은 보험 보상 여부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침수로 인한 차량 손해는 기본적인 자동차 보험만으로는 보상되지 않으며, ‘자기차량손해(자차)’ 특약에 가입되어 있어야 보상이 가능합니다. 자차 특약은 차량이 본인 과실이나 천재지변으로 인해 손해를 입었을 때 보상해주는 항목으로, 침수 역시 해당 특약이 있어야만 보험 적용이 됩니다. 따라서 보험 갱신 시점 또는 장마철 전에는 반드시 자차 특약 가입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가입이 되어 있지 않다면 즉시 추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이 침수되거나 도로 주행 중 갑작스러운 침수로 피해를 입은 경우 등은 자차 특약을 통해 충분히 보상이 가능합니다. 반면, 침수된 차량에 억지로 시동을 걸어 2차 피해가 발생한 경우, 창문을 열어둔 채 비가 유입된 경우 등은 보험 보상에서 제외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침수차 보험 보상 조건, 상황별로 다르다

보험 보상이 가능한지 여부는 단순히 침수 여부가 아니라 침수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이 물에 잠긴 경우, 도로 주행 중 침수가 발생한 경우, 또는 운전 중 물에 빠져 엔진이 고장 난 경우 등은 보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차량이 침수된 이후 시동을 무리하게 걸어 2차 손해가 발생한 경우, 창문을 열어둔 상태에서 비가 유입된 경우 등은 ‘운전자 과실’로 간주되어 보험사에서 보상을 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동차 내의 물품 – 예를 들어 노트북, 가방, 카메라 등 – 은 자동차보험의 보상 대상이 아니며, 이러한 물품 피해는 별도의 ‘동산 보험’을 통해 보상받아야 합니다. 보험사에 따라 보상 범위와 기준이 상이하므로, 보험 청구 전에 반드시 사진을 찍어 증거를 확보하고, 침수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기록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준비된 기록은 향후 보상 분쟁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침수차를 피하고 싶은 운전자라면 꼭 기억해야 할 점

침수차를 피하기 위해서는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중고차를 구매할 때는 절대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싼 차량을 선택하지 말고, 반드시 공식 플랫폼에서 정비 이력과 침수 여부를 조회해야 합니다. 차량의 겉모습만 보지 말고, 시트 밑, 트렁크 안, 엔진룸 안까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냄새까지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 소유자라면 자차 특약을 포함한 종합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특히 장마철에는 지하주차장보다는 지상 또는 고지대에 주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비 예보가 있는 날에는 가능하면 외출을 줄이고, 주차장 바닥이나 차량 하부에 물이 고이지 않았는지도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침수는 단 한 번의 방심으로 차량 전체를 망가뜨릴 수 있는 사고이기 때문에, 운전자는 항상 ‘예방’의 관점에서 차량을 관리해야 합니다.

이런 분들이라면 꼭 차량과 보험을 점검하세요

장마철이 본격화되기 전후에는 중고차 거래가 활발해지고, 동시에 침수차가 섞여 들어올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조건에 해당하는 분들은 반드시 차량 점검과 보험 점검을 병행해야 합니다. 첫째, “장마철 이후 차량을 바꾸려는 사람들”입니다. 침수차 혼입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력 조회는 필수이며, 판매자 설명만 믿지 말고 전문가에게 진단을 맡겨야 합니다. 둘째, “장마철 출퇴근이 잦은 운전자들”입니다. 빗길 사고 위험이 높고, 도로가 갑자기 침수될 수 있으므로 자차 특약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셋째, “지하주차장에 주차 중인 아파트 거주자”입니다. 물이 역류하거나 배수 불량으로 침수가 발생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차량 위치를 조정하거나 예방 조치를 사전에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가족과 자신을 보호하는 중요한 자산입니다. 침수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사전 점검과 보험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야말로, ‘준비된 운전자’로서의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