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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ID.4 가격 구성 주행성능 기능 옵션 실내외 디자인 시승 후기

by 머니는 내꼬 2025. 6. 26.

폭스바겐 ID.4 사진


전기차 시장이 점차 다변화되면서 이제 소비자들은 단순히 ‘전기로 달린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하지 않습니다. 성능, 가격, 디자인, 옵션은 물론이고 브랜드 신뢰도와 감성까지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아졌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폭스바겐 ID.4는 그 모든 요소를 고르게 만족시키는 전기 SUV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국산 전기차인 아이오닉5, EV6와 유사하지만 수입차 특유의 주행감과 독특한 감성을 갖추고 있으며, 실용성과 기술력 면에서도 크게 뒤처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폭스바겐 ID.4의 가격 구성, 주행 성능, 기능과 옵션, 실내외 디자인, 실사용 후기 등 다양한 측면을 총체적으로 분석해보고, 왜 많은 소비자들이 ID.4를 눈여겨보고 있는지 그 이유를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1. 가격과 보조금 체계: 실질적인 ‘가성비’ 수입 전기차

폭스바겐 ID.4의 공식 판매 가격은 5,490만 원입니다. 수입차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저렴한 편이며, 여기에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더해지면 가격 매리트는 더욱 높아집니다. 2025년 현재 기준으로 국고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모두 적용하면, 지역에 따라 약 4천만 원 초중반대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서울처럼 보조금이 적은 지역에서도 약 4천 후반이면 ID.4를 구매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아이오닉5, EV6와 비교해도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입니다. 물론 옵션의 화려함이나 UI 구성에서는 현기차가 좀 더 직관적인 면이 있지만, ID.4 역시 실질적인 기능 측면에서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트래블 어시스트와 같은 반자율주행 기능, 고성능 전조등 시스템, 전방 카메라와 연동되는 회전 기능 등은 국산차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기능들입니다. 단순히 가격으로만 평가할 수 없는 ‘기능의 디테일’이 ID.4에는 있습니다. 여기에 ‘수입차를 4천만 원대에 구입한다’는 소비자의 만족감까지 고려한다면, 그 가성비는 더욱 강력해집니다.

2. 안전성과 운전자 보조 기술: 유럽식 시스템의 실용적 진화

ID.4는 유럽 자동차 브랜드답게 안전과 운전 보조 시스템에 강점을 보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반자율주행 기능인 트래블 어시스트는 고속도로와 도심 주행에서 큰 도움을 주며, 차간 거리 유지와 차선 중앙 유지 기능이 매우 안정적입니다. 무엇보다 차선 인식력이 우수하며, 앞차가 버스인지 승용차인지까지 인식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ID.4에서 눈에 띄는 또 하나의 기능은 바로 ‘이머전시 어시스트’입니다. 자율주행 중 운전자가 일정 시간 이상 반응하지 않을 경우 시스템이 자동으로 트래블 어시스트 기능을 종료하고, 비상등을 점등하며 차량을 안전하게 정차시킵니다. 이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기능으로, 운전자의 상태 이상에도 대응할 수 있는 점에서 매우 높은 안전성을 자랑합니다. 특히 이 기능은 국내에 출시된 폭스바겐 차량 중 ID.4가 최초로 탑재된 모델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이 외에도 HUD는 없지만 대시보드 양옆을 가로지르는 긴 LED 조명을 통해 시각적인 경고를 제공하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이 조명은 시동 켜고 끌 때, 경고 발생 시, 차량 정보 전달 시 등 다양한 상황에서 직관적인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심미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은 설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디자인과 실내 구성: 심플하지만 실용적인 유럽 감성

폭스바겐 ID.4는 실내외 디자인에서 강한 유럽 감성을 보여줍니다. 외관은 전통적인 SUV보다는 크로스오버에 가까운 형태로 유려한 곡선을 강조했으며,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은 전비 효율을 높이는 데도 일조합니다. 전면과 후면의 엠블럼은 모두 화이트로 처리되어 전기차만의 정체성을 확실히 표현하고 있으며, 문 손잡이는 전자식으로 작동되어 버튼을 누르면 문이 열리는 구조입니다. 이는 일반 기계식 손잡이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실내는 깔끔하면서도 독특한 구성입니다. 계기판은 소형이지만, 대형 디스플레이가 중앙에 배치되어 모든 기능이 터치로 조작됩니다. 이 디스플레이는 고해상도이며, 애플 카플레이 사용 시도 화면이 넉넉하게 표현될 만큼 큽니다. 센터 콘솔은 낮게 깔려 있어 시트보다 낮은 위치에 있으며, 개방감을 극대화합니다. 앞쪽 수납공간은 파티션을 조절해 컵홀더 또는 수납함으로 사용 가능하고, 무선 충전 패드와 C타입 USB 포트가 기본 탑재되어 있습니다. 2열 공간도 넉넉합니다. 뒷좌석에는 공조 덕트가 위치해 있으며, C타입 포트 2개가 제공되어 장거리 주행 시 탑승자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한 가지 독특한 점은 창문 조작 버튼이 단 두 개뿐이라는 것인데, REAR 버튼을 눌러 2열 창문을 조작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심플함을 추구한 설계지만, 처음 사용하는 이들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4. 주행 성능과 전비: 도심과 고속도로 모두 만족

ID.4의 주행 성능은 전기차의 표준을 잘 보여줍니다.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310Nm의 전기모터는 무난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아이오닉5(168kW/350Nm), EV6와 비교하면 소폭 낮은 수치지만, 실사용에서는 큰 차이가 체감되지 않을 정도로 반응이 민첩하고 부드럽습니다. 최고속도는 약 160km/h 수준이며, 일반적인 고속도로 및 시내 주행에 충분한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공식적으로 405km입니다. 그러나 실제 시승에서는 0%까지 배터리를 소진하며 약 439km를 주행했고, 주행 평균속도를 고려하면 도심 주행이 많을 경우 500km 이상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전비는 약 6km/kWh로 측정되었으며, 82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어 효율성 면에서도 뛰어납니다. 충전 인프라만 갖춰진다면 장거리 여행도 걱정 없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회생 제동은 B모드를 통해 원페달 드라이빙이 가능하며, D모드에서는 코스팅 주행을 제공합니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엑셀에서 발을 떼면 자연스럽게 정지할 수 있어 도심에서는 매우 유용하게 작용합니다. 또한 전기차 특유의 낮은 무게 중심과 탄탄한 서스펜션 설정 덕분에 코너링 성능도 만족스러우며, 전반적인 승차감은 유럽차 특유의 단단하면서도 안정된 감각을 전달합니다.

5. 아쉬운 점과 차별화 포인트: 통풍시트 부재, 그러나 스마트 공조는 강점

완벽에 가까운 전기 SUV지만, ID.4에도 몇 가지 아쉬운 점은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한국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통풍시트’가 없습니다. 시트에 구멍조차 없는 점에서 아예 적용이 되지 않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고, 이는 한국 시장을 고려하면 분명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신 발보온, 손보온, 발냉방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 공조’ 시스템은 꽤 유용하며, 실제 겨울철이나 여름철 실사용에서 통풍시트 못지않은 만족감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후륜 브레이크가 디스크가 아닌 드럼 방식이라는 점은 다소 의외였습니다. 이는 일부 감속 상황에서 브레이크가 밀리는 느낌을 줄 수 있으며, 고속 주행 시 급제동이 필요한 순간 약간의 적응이 필요합니다. 다만 전기차 특성상 회생 제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브레이크 사용 빈도가 내연기관 차량보다 적은 점을 감안하면 큰 문제는 아닐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실내 디자인이 다소 ‘투박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지만, 폭스바겐 특유의 실용성과 직관성에 익숙한 소비자라면 오히려 더 만족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대형 디스플레이,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정리된 공간 구성은 장시간 주행에서도 운전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6. 결론: 가성비와 감성 모두 잡은 ID.4, 새로운 기준이 되다

폭스바겐 ID.4는 단순히 ‘저렴한 수입 전기차’가 아닙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전기차로서의 안정적인 성능, 그리고 다양한 안전 및 보조 기능을 갖춘 ID.4는 전기차를 처음 구매하는 소비자부터 수입차를 고려하는 이들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균형 잡힌 모델입니다. 아이오닉5나 EV6처럼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국산 전기차들과 비교해도 전혀 부족하지 않은 구성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브랜드가 주는 신뢰도 또한 높습니다. 수입차의 감성, 전기차의 실용성, 가족형 SUV의 활용도까지 두루 갖춘 ID.4는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과 넉넉한 주행거리, 운전자 중심의 기능 구성은 실사용자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기차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ID.4는 ‘전기차로 가는 길목’에서 매우 똑똑한 선택지이자, 수입차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