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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랜드로버 디펜더 옥타 디자인 실내 구성 승차감 단점 리뷰

by 머니는 내꼬 2025. 5. 28.

2025년 랜드로버 디펜더 옥타 사진


랜드로버 디펜더 옥타는 럭셔리 SUV의 본질과 고성능 퍼포먼스를 동시에 갖춘 궁극의 SUV로, 기존 디펜더의 명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모델입니다. 가격만 해도 무려 2억 4천만 원에 달하며, 이는 그 자체로 희소성과 상징성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가격 이상의 가치가 존재하는 차량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외형이나 출력 수치만으로 설명하기엔 부족할 정도로, 디펜더 옥타는 내외관 디자인,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실내 고급화, 오프로드 기능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새롭게 재정의된 차량입니다. 지금부터 랜드로버 디펜더 옥타가 왜 ‘괴물 SUV’로 불리는지, 어떤 점에서 기존 디펜더와 차별화되는지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외관 디자인과 스타일링: 디펜더의 아이덴티티를 고급스럽게 확장하다

디펜더 옥타는 한눈에 봐도 ‘특별한 디펜더’입니다. 기존 디펜더의 박스형 실루엣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세부적인 변화가 곳곳에 적용되어 하이엔드 모델다운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가장 큰 변화는 전폭입니다. 무려 68mm나 넓어진 전폭 덕분에 전면에서 바라볼 때 더욱 강인하고 넓은 인상을 줍니다. 이는 단순한 미관의 변화만이 아니라, 고속 주행 시의 안정성과 오프로드 주행 시의 접지력을 향상시키는 실용적 기능도 함께 갖고 있습니다. 외관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골드 레터링’입니다. 보통의 디펜더가 실버톤의 로고를 갖고 있다면, 옥타는 전면과 후면에 ‘DEFENDER’라는 고급스러운 금빛 레터링을 적용해 확실한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범퍼 디자인 역시 다릅니다. 범퍼 양 끝이 더욱 입체적으로 디자인되어 고성능 모델다운 공격적인 인상을 강화했고, 후면부에는 4개의 머플러 팁을 갖춘 쿼드 머플러가 탑재되어 시각적으로도 성능을 암시합니다. 휠 아치, 스키드 플레이트, 루프 디자인 등은 여전히 디펜더 특유의 거친 멋을 유지하고 있으며, 타이어는 미쉐린 프라이머시 올시즌 타이어를 채택해 온·오프로드 주행 모두를 고려한 설계입니다. 외관만 보더라도 옥타는 단순한 디펜더가 아닌, 고성능 프리미엄 SUV임을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2. 실내 구성과 기술: 오프로드 속 고급스러움의 극대화

디펜더 옥타의 실내는 기존 디펜더의 디자인 언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고급감과 특별함이 강조된 구성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필러와 천장 마감입니다. 일반 디펜더에서는 보기 어려운 넓은 면적의 스웨이드 마감이 적용되어, 시각적 고급감과 더불어 부드러운 촉감까지 동시에 제공합니다. 이는 오프로드를 위한 실용적 SUV에 프리미엄 감성을 더한 흔치 않은 시도이며, 탑승자에게는 특별한 공간감을 선사합니다. 중앙 디스플레이는 기존 디펜더와 동일한 UI 구조를 유지하지만, 고성능 모델답게 다이내믹 i 모드가 추가되어 랩타임 측정, 스톱워치, G-포스 미터 등의 퍼포먼스 지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워트레인, 서스펜션, 스티어링 응답, 변속 반응 등을 개별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제공되어 다양한 주행 조건에 맞는 세팅이 가능합니다. 시트는 단단한 쿠션감과 높은 측면 지지력을 갖춰 고속 주행이나 험로 주행 시에도 안정적으로 몸을 잡아주는 구조입니다. 시트 자체는 얇고 경량화되어 있지만, 내구성과 착좌감은 고급 스포츠카 수준입니다. 운전대는 대형 SUV 특유의 굵고 묵직한 타입이며, 하단에 옥타 전용 드라이브 모드 전환 버튼이 탑재되어 있어 터레인 리스폰스, 다이내믹, 옥타 모드 등을 빠르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콘솔 하단에는 여유로운 수납공간과 컵홀더가 위치하고 있으며, 옵션으로 냉장 기능이 포함된 콘솔 박스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전체 수납 공간은 줄어들게 됩니다. 공조 장치는 다이얼과 버튼을 조합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직관성은 떨어질 수 있으나 익숙해지면 큰 불편은 없습니다.

3. 엔진과 성능: 디펜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심장

디펜더 옥타에 탑재된 파워트레인은 BMW와 협력해 개발된 4.4L V8 트윈터보 엔진입니다. 최대 출력은 600마력 이상이며, 8단 자동 변속기와 AWD 시스템이 결합되어 강력하면서도 정교한 출력을 뒷받침합니다. 이 파워트레인은 단순히 숫자만 놀라운 것이 아니라, 실제 주행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단 4.0초로, 이는 웬만한 스포츠카보다 빠른 수준입니다. 일반적으로 SUV는 차체 무게로 인해 가속 성능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지만, 디펜더 옥타는 가벼운 회전 질감과 높은 부스트 압력 덕분에 ‘무겁지 않게 가볍게 튀어나가는’ 가속감을 전달합니다. 초반에는 약간의 터보 래그가 느껴지지만, 이후 부스트가 차면서부터는 거침없이 밀어붙이는 힘이 압도적입니다. 고속 영역에서는 꾸준히 가속을 이어가며, RPM이 높아질수록 더 강력한 출력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고성능 파워트레인은 기존 6기통이나 디젤 모델들과는 완전히 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오프로드 SUV라는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슈퍼카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옥타는 말 그대로 ‘괴물 SUV’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성능을 자랑합니다. 출력은 단지 수치가 아니라, 실제 주행 질감에서의 존재감을 통해 실감됩니다.

4. 승차감과 주행 질감: 단단하지만 부드럽게, 오프로드의 품격

디펜더 옥타는 ‘강력한 퍼포먼스와 부드러운 승차감’을 모두 원하는 까다로운 소비자를 위한 모델입니다. 시트가 단단하고 얇기 때문에 탑승 즉시 스포티한 감성이 전달되며, 이는 곧 주행 중의 민감한 차체 반응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하체 세팅은 너무 딱딱하지 않고, 노면의 굴곡을 잘 흡수하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절묘한 밸런스를 보여줍니다. 일반 도심 주행에서는 적절한 승차감과 함께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하며, 과속 방지턱이나 요철에서도 둔탁한 충격음과 함께 부드럽게 넘어가는 세팅이 인상적입니다. 이처럼 하체는 기본적으로 단단하게 세팅되어 있지만, 완충 범위가 넓고 감쇠력이 뛰어나서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다이내믹 모드로 전환하면 서스펜션이 더 단단해지고, 가속 반응이 빨라지며, 스티어링 휠의 응답도 더욱 민첩해집니다. 전폭이 넓어진 덕분에 와인딩 구간에서도 차체가 눕지 않고 안정적으로 돌아 나가는 느낌을 제공합니다. 다이내믹 모드에서는 좌우 롤이 줄어들고, 사륜 기반의 접지력이 주행 내내 안정감을 유지시켜줍니다. 급가속 시 앞바퀴 굴림 차량에서 느껴지는 듯한 토크 스티어가 약간 발생할 수 있으나, 이는 출력이 높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며, 주행에 방해될 정도는 아닙니다.

5. 아쉬운 점과 단점: 프리미엄 SUV로서의 완성도 측면에서

디펜더 옥타는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매우 높은 모델이지만, 몇 가지 아쉬운 부분도 존재합니다. 첫째, 공조 조작계입니다. 랜드로버의 전통적인 방식이긴 하지만, 하나의 다이얼로 온도, 풍량, 시트 열선 등 다양한 기능을 조작해야 하기 때문에 직관성이 다소 떨어집니다. 운전 중 빠르게 조작하기엔 불편할 수 있습니다. 둘째, 운전대의 크기입니다. 디펜더의 고유한 큰 사이즈의 스티어링 휠은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다이내믹한 조작감을 기대하는 운전자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특히 고성능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조금 더 컴팩트하고 직경이 작은 스티어링도 고려해볼 만했을 것입니다. 셋째는 방음 성능입니다. 다소 의외일 수 있지만, 1열 사이드 윈도우에 이중접합 유리가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5천만 원대 차량에서도 기본으로 적용되는 옵션인데, 2억이 넘는 고급 SUV에 빠져 있다는 점은 소비자 입장에서 분명 아쉬운 부분입니다. 고속 주행 시 풍절음은 잘 억제되어 있지만, 이중접합 유리가 있었다면 더욱 정숙한 실내가 가능했을 것입니다.

6. 타깃 소비자 분석: 옥타는 어떤 사람을 위한 차인가?

디펜더 옥타는 전통적인 SUV 소비자보다는, 희소성과 고성능,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모두 중시하는 고객층을 겨냥한 모델입니다. ‘SUV 이상의 SUV’를 찾는 이들에게 옥타는 완벽한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V8 엔진이라는 희소한 파워트레인, 600마력 이상의 출력, 고급 실내 구성, 최첨단 전자 장비, 오프로드 성능 등 이 모든 요소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 존재합니다. 바로 ‘경험 중심의 소비자’를 위한 선택지입니다. 디펜더 옥타는 단순히 빠른 SUV가 아닙니다. 그것은 기능성과 감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하나의 작품입니다. 가족과 함께 여유 있는 캠핑을 떠나고 싶은 이, 도심에서 고성능 SUV를 일상처럼 타고 싶은 이, 혹은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싶은 오너에게 이 차량은 최적입니다. 가격이 2억이 넘지만, 그만큼 ‘차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며, 타는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고급스럽게 변화시켜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