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의 강력한 라이벌, 2026 혼다 패스포드 완전 분석: 디자인·파워트레인·공간·가격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오프로드 감성이 대세로 떠오른 중형 SUV 시장에서 혼다 패스포드가 새 얼굴로 돌아왔습니다. 현대 싼타페와 쏘렌토가 이끌고 있는 각진 실루엣, 스키드 플레이트, 거친 비율의 트렌드에 혼다는 ‘패스포드’라는 이름으로 자신만의 해석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3.5L V6 자연흡기, 자사 10단 자동변속기, 트레일 스포츠에 적용된 뒷바퀴 토크 배분 로직 등은 ‘터보 천하’의 흐름 속에서 드물게 느긋하고 안정적인 구동 질감을 지향합니다. 브롱코를 연상시키는 두툼한 보닛과 펜더, 주황색 포인트의 토우 후크, 확 커진 차체 비율은 시각적 매력을 키웠고, 1,246L 기본 트렁크와 2,373L까지 확장되는 적재력은 차박·아웃도어의 실전성을 보장합니다. 반면 실내는 의도적인 레트로 감성을 택해 최신 일체형 디스플레이 트렌드와는 다른 길을 걷습니다. 이 글에서는 디자인, 파워트레인, 오프로드 성능, 실내 완성도, 공간 활용, 제원·가격 포지션, 싼타페와의 비교 및 구매 포인트까지 7개 소제목으로 깊이 있게 정리했습니다. ‘믿을 만한 중형 SUV’를 찾는 분들께 패스포드가 왜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는지, 강점과 아쉬움을 균형 있게 짚어드립니다.
1) 왜 지금 ‘패스포드’인가: 시장 흐름과 혼다의 선택
중형 SUV 시장은 지금 오프로드 감성이 표준처럼 자리 잡았습니다. 각진 보닛, 세로형 라디에이터 그릴, 노출형 스키드 플레이트, 짧은 오버행과 두툼한 타이어가 만들어내는 ‘러기드’한 실루엣은 단지 비주얼 트렌드를 넘어 사용성의 코어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현대 싼타페가 이러한 흐름을 대표합니다. 투박하고 남성적인 디자인으로 북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국내 소비자에게도 “캠핑도 잘하고, 패밀리카로도 넉넉한” 이미지가 확고합니다. 이런 판에서 혼다가 꺼낸 카드는 ‘패스포드’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익숙하지만, 이번 변신은 단순한 페이스리프트를 넘어 차의 캐릭터를 재정의하려는 시도로 읽힙니다. 길에서 마주치면 “예쁘다”라는 반응이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비율과 표정, 볼륨을 대담하게 조정했습니다. 특히 혼다는 터보 열풍 속에서도 3.5리터 V6 자연흡기를 고수했습니다. 왜일까요? 도심 저회전 구간의 경쾌함은 터보가 유리하지만, 스로틀 개폐에 정직하게 반응하는 자연흡기 특유의 부드러움과 예측 가능성은 장거리·오프로드에서 운전 피로를 줄이는 무기가 됩니다. GM 2.5 터보의 진동·내구 이슈 같은 사례를 떠올리면 혼다의 ‘보수적 선택’이 역설적으로 설득력을 얻습니다. 여기에 자사 10단 자동, 그리고 트레일 스포츠 트림의 뒷바퀴 토크 배분 로직까지 더해 ‘힘으로 밀어붙이는’ 오프로드가 아니라 노면과 드라이버 의도를 정교하게 읽어내는 세팅을 지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패스포드는 ‘멋·탈력·신뢰도’라는 혼다의 DNA를 현재의 오프로드 무드에 입혀낸 모델입니다. 완전히 달라진 전·측·후면 비율, 거친 디테일, 넓어진 차체, 압도적 적재공간은 표면적인 변화이고, 그 아래에는 ‘잘 달리고, 오랫동안 문제없고, 아웃도어에서 믿음직한’ 혼다식 해답이 깔려 있습니다. 바로 그 지점에서 이 차는 싼타페와 다르게 흥미롭습니다.
2) 외관 디자인의 재정의: 브롱코를 닮은 볼륨, 혼다식 마감
2026년형 패스포드의 첫인상은 ‘두툼함’과 ‘각짐’입니다. 보닛과 펜더가 이룬 입체는 마치 브롱코를 연상시키고, 헤드라이트는 완전한 ‘ㄷ’자 그래픽으로 야간 시인성을 확보하며, 주황빛에 가까운 외곽 톤이 오프로더 감성을 더합니다. 그릴은 크기를 지나치게 키우지 않고 탄탄하게 다듬어 공기 흐름과 흡기·라디에이터 영역을 분리한 레이아웃을 취했으며, 하단에는 금속 질감의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해 시각적 중심을 낮췄습니다. 보닛 상단에 흡기처럼 보이는 플라스틱 패널을 얹은 연출은 투박함을 의도적으로 강조한 장치입니다. 트레일 스포츠 트림은 주황색 토우 후크로 기능과 포인트를 동시에 잡았고, 헤드라이트 톤과 컬러 코디네이션을 맞춰 일체감을 살렸습니다. 측면은 레트로에 가까운 심플함을 택했습니다. A~C필러까지는 바디컬러 루프, 뒤쪽은 블랙 처리된 루프로 트럭적 이미지와 SUV의 유틸리티를 절충했습니다. 특히 C필러 뒤 보호성 플라스틱 패널은 스키·서핑보드를 기대어 놓기 좋은 실전 장치로, 스크래치 부담을 줄여줍니다. 전장·전폭·전고 모두 이전 세대보다 키웠지만, 국내 시장에서 ‘덩치 큰’ 인상을 주는 싼타페·쏘렌토와 나란히 서면 상대적으로 날렵해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휠은 트레일 스포츠 기준 18인치에 두툼한 오프로드 타이어를 물렸고, 금속 펄이 도는 디스크 디자인으로 묵직함을 살렸습니다. 후면은 측면·전면 대비 과장을 덜고 둥근 면을 더해 일상 친화적인 인상을 남깁니다. 테일램프가 차체 안쪽으로 깊게 들어가 랩터 같은 근육감을 만들고, 범퍼 하부 스키드와 견고한 견인 장비 포인트가 오프로더의 기능성을 암시합니다. 다만 헤드램프 외곽의 ‘눈꼬리’ 처리처럼 호불호 포인트도 존재해, 사진보다 실차를 보고 판단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총평하면, 패스포드는 단순히 흉내 낸 러기드가 아니라 기능과 비율, 장식이 논리적으로 이어지는 디자인입니다. ‘예쁘다’라는 즉각 반응 뒤에 ‘합리적이다’라는 두 번째 감상이 따라오는 구성입니다.
3) 파워트레인 철학: 3.5L V6 자연흡기·10단 AT·트레일 토크 로직
패스포드가 가장 ‘혼다’다운 대목은 동력계입니다. 최신 트렌드는 다운사이징 터보지만, 패스포드는 3.5리터 V6 자연흡기를 고집했습니다. 수치는 담백합니다. 최고출력 285마력, 최대토크 36.2kg·m, 제로백 약 7초, 시내 7.65km/L·고속 9.78km/L의 실사용 연비 지표입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경쟁 터보보다 ‘한방’은 약해 보일 수 있지만, 스로틀 응답의 선형성과 변속 타이밍의 예측 가능성은 실주행에서 체감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새로 적용된 혼다 자체 개발 10단 자동변속기는 이전 세대의 ZF 9단 대비 저속 크리핑·중속 킥다운·고속 항속에서 더 세밀한 단계 구성이 장점입니다. 페달 개도량에 맞춰 기어를 아끼듯이 올리고, 필요하면 과감히 내리는 전략으로 산악로·도심 정체·고속 항속을 두루 커버했습니다. 트레일 스포츠 트림의 ‘트레일 토크 로직’은 뒷바퀴로의 토크 배분을 적극적으로 제어해, 좌우 바퀴의 접지 차를 상쇄합니다. 바위·모래·젖은 흙에서 어느 바퀴가 헛돌기 시작하면 제동과 토크 전달을 정밀히 조절해 구동 손실을 최소화합니다. 결과적으로 오프로더의 ‘허세’를 걷고 실제로 탈출·상승·크리프에서 의젓합니다. 자연흡기 + 10단의 조합은 도심에서 ‘튀지 않고’ 고속에서 ‘지치지 않는’ 감각을 줍니다. 다운사이징 터보의 저회전 토크 덩어리가 주는 경쾌함을 사랑하는 운전자에게는 담백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가족 동승·장거리·견인·오프로드까지 아우르는 균형형 세팅으로 보면 납득이 됩니다. 무엇보다 장기 보유 관점에서의 내구성과 열관리 관용도는 혼다가 자신 있게 꺼낼 수 있는 카드입니다.
4) 주행 감각·오프로드 성능: ‘힘으로 밀기’보다 ‘읽고 풀기’에 가깝습니다
패스포드는 힘자랑보다 리듬을 중시하는 세팅입니다. 자연흡기 엔진은 회전 질감이 매끈하고, 10단은 단수 간 간격을 촘촘히 이어 스텝 업·다운이 부자연스럽지 않습니다. 스로틀을 깊게 밟으면 즉각 폭발하는 맛은 덜하지만, 일정한 페이스를 유지할 때 피로가 적습니다. 고속도로에서 8·9·10단으로 이어지는 항속 구간의 정숙성은 클래스 기준 상위권입니다. 스티어링은 온센터에서 적당히 무겁고, 기계식 감각을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노면 피드백을 필요한 만큼 전달합니다. 오프로드에서는 트레일 토크 로직이 체감 변수가 됩니다. 좌우 타이어가 번갈아 헛도는 상황에서 전자식 브레이크·토크 배분이 즉각介入하고, 드라이버는 스로틀을 크게 열지 않아도 차량이 ‘찍고 나가는’ 감각을 배웁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타이어입니다. 트레일 스포츠의 두툼한 A/T 성향 타이어는 접지·내구·승차감의 균형을 겨냥했지만, 과격한 속도로 달리는 하드코어 오프로딩을 상정한 사양은 아닙니다. 차가 내주는 속도와 노면이 허락하는 접지 사이의 균형을 맞추면, 비포장 임도·잔자갈·젖은 잔디·모랫길 같은 실전 환경에서 표정이 밝아집니다. 온로드 코너링은 높은 롤 강성으로 버티기보다 자연스러운 롤을 허용하고 감쇠로 정리하는 타입입니다. 덕분에 승차감이 불필요하게 날카롭지 않고, 2열 동승자도 멀미 부담이 적습니다. 제동은 페달 초입에서 부드럽게 걸리고, 중·후반 유압이 안정적으로 받쳐 가족 동승 상황에서 다루기 좋습니다. 한마디로 패스포드는 ‘가속·제동·조향’을 자극적으로 만들기보다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안정’을 키운 차입니다. 장거리·다인승·적재·가벼운 오프로드를 한 번에 소화해야 하는 현실적인 사용자에게 더 설득력 있는 노선입니다.
5) 실내 구성·인포테인먼트: 의도적 레트로, 장단이 분명합니다
실내에 들어서면 최신 일체형 곡면 디스플레이나 화려한 앰비언트 라이트 대신 레이아웃·버튼·수납의 ‘툴’ 감성이 먼저 보입니다. 대시보드는 평평한 면을 강조했고, 스크린은 대시보드 상단에 ‘올려’ 시인성을 확보했습니다. 12.3인치 센터 스크린은 크기 자체는 경쟁 대비 평범하지만, 상단 배치 덕에 주행 중 시선 이동이 적습니다. 다만 UI·그래픽·전환 애니메이션이 최신 프리미엄 SUV 대비 간결해 ‘촌스럽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습니다. 계기 클러스터는 10인치로, 하우징 깊이가 있어 시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가능하며, 테마 해상감·레이어 표현도 한 세대 보수적입니다. 반대로 물리 버튼·다이얼의 손맛은 좋은 편입니다. 공조 다이얼의 클릭감, 주행 모드 셀렉터의 조작감, 버튼식 기어 셀렉터의 구분감은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오조작을 줄이도록 설계됐습니다. 트레일 스포츠의 오렌지 스티치·나일론 패브릭 패널은 시각적 포인트가 되지만, 패브릭이 냄새를 흡수하기 쉬운 특성은 관리 측면에서 유의가 필요합니다. 도어트림은 가죽·플라스틱의 경계 처리가 깔끔하고, 컵홀더·포켓 배치가 현실적입니다. 스티어링은 스포크 비율이 좋고 각진 그립이 손에 친화적이며, 깜빡이 레버의 복원감도 혼다답게 경쾌합니다. 무선충전 패드·USB-C 듀얼 포트·넓은 트레이·미끄럼 방지 러버 인서트 등 작은 요소들이 아웃도어 장비를 자주 싣고 내리는 사용자에 맞춰져 있습니다. 요약하면, 패스포드 실내는 ‘감성 디지털’의 전시장이 아니라 ‘거칠게 써도 오래 가는’ 도구함입니다. 고급스러운 화려함은 덜할 수 있으나, 오염·스크래치·혹한·혹서에서 편히 다루는 관용이 장점입니다.
6) 공간·적재·패밀리 유틸리티: 1,246L→2,373L, 숫자가 모든 것을 설명합니다
패스포드의 에이스는 공간입니다. 파워 테일게이트를 열면 1,246리터라는 숫자가 체감으로 와닿습니다. 손을 길게 뻗어야 2열 시트 등받이에 닿을 정도로 깊고, 바닥 면이 넓고 평탄합니다. 양쪽 벽면에는 선반형 수납 포켓을 마련해 김치통·병류를 안정적으로 놓을 수 있고, 트렁크 바닥 아래에는 서랍형 딥스토리지와 스페어타이어 공간이 숨어 있습니다. 골프백은 방향을 바꾸지 않고도 여럿 들어가며, 스키·서핑보드 같은 긴 짐은 대각선 활용으로 수월합니다. 2열을 접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사실상 완벽에 가까운 풀플랫으로 바뀌며, 적재 용적은 2,373리터까지 커집니다. 에어매트 없이도 평탄화가 잘 되어 차박에 최적이고, 차체 측면의 보호 패널 덕에 장비를 기대어 두어도 마음이 편합니다. 2열 시트는 헤드룸·레그룸이 넉넉하고, 차폭이 2미터를 넘어 3인이 앉아도 어깨 간섭이 적습니다. 다만 시팅 포지션이 낮아 장시간 주행 시 하복부 압박을 느낄 수 있어, 등받이 각도·쿠션 추가로 보정하면 체감이 좋아집니다. 슬라이딩·리클라이닝 기능이 없는 점은 아쉬우나, 기본 폼 자체가 편안해서 패밀리 사용에 큰 불편은 아닙니다. 파노라마 루프는 루프 레일 때문에 작아 보일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차폭이 넓어 체감 개방감은 괜찮습니다. 2열에도 USB-C 듀얼·콘센트가 제공되어 캠핑 전원 분배가 수월하고, 센터 터널이 낮은 편이라 가운데 좌석 승객도 편합니다. 단, 2열 암레스트가 얇고 낮아 팔걸이로서 성능은 떨어지므로 애프터마켓 보완을 고려할 만합니다. 오디오는 기본 9스피커 혼다 프리미엄, 옵션으로 보스 12스피커 700W를 선택할 수 있어 음악 취향·예산에 따라 고르면 됩니다. 결론적으로 ‘짐 많이 싣고, 사람 편하게 태우며, 차박도 하고 싶다’면 패스포드는 수치와 체감 모두에서 설득력이 큽니다.
7) 제원·가격 포지션·경쟁 비교: 싼타페와 맞붙을 때의 포인트와 결론
제원 관점에서 패스포드는 3.5L V6 자연흡기 285마력·36.2kg·m, 자사 10단 AT, 상시 4WD(트림별 설정), 트레일 토크 로직(트레일 스포츠)을 앞세웁니다. 0–100km/h 약 7초, 실사용 연비는 시내 7.65km/L·고속 9.78km/L 지표가 알려졌고, 18인치 A/T 성향 타이어와 강화된 하부 보호, 스키드 플레이트가 오프로드 신뢰도를 보강합니다. 북미 기준 트림·옵션·세이프티 패키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며, 국내 출시 여부·사양·가격은 시장 전략에 따라 조정될 수 있습니다. 포지션은 명확합니다. 혼다의 내구성과 중고 가치, 자연흡기 파워트레인의 장기 신뢰, 실전 적재·차박 능력, 보수적이지만 견고한 실내 마감이 핵심 매력입니다. 반면 싼타페는 최신 인포테인먼트·대형 일체형 디스플레이·공간 가변성·가격 경쟁력·옵션 구성이 강점입니다. 디자인은 둘 다 러기드이지만, 싼타페가 ‘모던-브루탈리즘’ 쪽이라면, 패스포드는 ‘레트로-툴’에 가깝습니다. 주행 감각도 갈립니다. 싼타페(특히 터보·HEV)는 저회전 토크로 경쾌하고 첨단 운전자 보조의 개입이 적극적입니다. 패스포드는 부드럽고 예측 가능한 응답, 오프로더의 실전 유틸리티로 ‘든든함’을 줍니다. 그래서 누구에게 맞을까요? ① 차박·캠핑 위주로 짐을 자주 싣고, ② 장거리·다인승 주행이 많고, ③ 자연흡기의 매끈함·내구성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④ ‘튀지 않는’ 견고한 실내를 선호한다면 패스포드가 정답에 가깝습니다. 반대로 ① 최신 디지털 인터페이스·화려한 무드, ② 세련된 실내 질감과 가변 좌석 기능, ③ 가격 대비 옵션 가성비를 중시한다면 싼타페가 더 만족스럽습니다. 종합 결론은 이렇습니다. 패스포드는 숫자놀음의 ‘자극’보다 ‘오래 함께할 신뢰’에 초점을 맞춘, 요즘 보기 드문 중형 SUV입니다. 디자인은 거칠게 변했고, 공간은 압도적으로 넓어졌으며, 동력계는 보수적으로 정제됐습니다. 혼다가 오랜 시간 쌓아 올린 기계적 신뢰도와 실사용 관점의 설계가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싼타페 대비 ‘반짝 wow’ 요소는 덜할 수 있으나, ‘오래 탈 wow’의 영역에서 강합니다. 브랜드의 ‘믿음’을 구매하는 분이라면, 패스포드는 충분히 설득력 있는 선택지입니다.